오큘러스 퀘스트2로 즐기는 탁구 (일레븐 테이블 테니스) 운동효과 후기

VR 기기로 뭐를 해볼까 생각하다가 게임을 즐겨하지 않는 사람으로써 pc에 연결해서 하는 게임을 해볼 생각은 없고 관련 카페에서 소문이 자자한 탁구 게임(?)을 구입해 보았습니다. 구입은 다들 케나다 경유해서 구입읋 하면 국내보다 싼가격으로 구입할수 있고 국내 오큘러스 스토어에서 구입할수 없는 제품들도 구입이 가능하다는점을 이용해서 저도 핸드폰 VPN을 이용해서 캐나다로 접속하여 일레븐 테니스를 구입하였습니다.
우선 탁구는 실제 기본은 어떻게 치는지 알고 있는 수준이고 실제 능력치로 치면 초보자 정도라고 할수 있습니다 .완전 처음 탁구를 대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그나마 쉽게 접근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일레븐 테이블 테니스의 그래픽 수준은 그닥 좋다고는 하수 없지만 탁구라는 게임의 현실감에 있어서는 아주 우수하다고 생각됩니다. 공의 반동이나 가상의 라켓을 휘두를때의 속도 방향에 따라 드라이브를 걸거나 스핀을 먹이는등의 구현도 가능하다는점이 매우 놀랍습니다.
몸풀기로 연습게임을 어느정도 해주고 나면 이제 싱글 플레이로 쉬움을 선택하고 AI실수감소를 체크하고 경기를 시작합니다. 세트는 정해져 있지 않아서 원하는 만큼 무제한으로 할수 있습니다. 11점이 나면 1세트의 승패가 갈립니다.
쉬움을 선택했지만 실수감소를 선택해두면 아무리 제가 구석구석 공을 보내고 드라이브를 걸오더 척척 잘 받아 넘깁니다. 다만 쉬움으로 해두었기에 제게 넘어오는 공을 처리하는것도 속도나 위치가 아주 어려운 부분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게 랠리가 시작되면 꼭 실수를 해서 점수를 잃게 되는데 AI는 실수감소 옵션이 되어 있어서 왠만하면 실점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실수감소를 선택해두면 경기를 승리하기가 무척 까다로워 집니다. 긴 랠리를 하다보면 어느새 땀이 나기 시작합니다만 살제 탁구처럼 칼로리 소모가 많이 되었다는 느낌은 그렇게 많이 들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제가 지정한 공간이 작다보니 좌우 앞뒤 움직임에 제약이 있어서 팔은 많이 쓰지만 전체 몸을 움직이는 동작이 부족한듯합니다. 쉬움 레벨이니 만큼 넘어오는 공의 위치도 적당히 쉽게 오기 때문에 팔만 움직여서 대응이 가능합니다. 한 10세트를 치고나면 슬슬 열이 오르면서 매번 지고 있는 게임에 재미가 없어 지기 시작합니다.
그때쯤 보통이나 어려움으로 선택을 바꾸꼬 AI 실수 줄임옵션을 꺼버리고 경기를 합니다.
보통이나 어려움은 서브의 공높이가 낮아지고 세기도 강해져서 낮게 빠르게 공이 옵니다. 또 일부 스핀을 먹인 공이 오기 때문에 쉬움에서 간단히 넘길수 있는공이 테이블을 벗어나 점수를 잃는경우가 생깁니다. 또 빈틈을 이용한 공격이 증가해서 이리저리 몸을 움직여 대응해야 하는 경우가 늘어납니다.
하지만 제가 공격을 했을때 빈틈이나 강한 드라이브를 걸어 받아 넘기 AI가 대응이 안되서 득점을 할수 있습니다. 어려움에서 아직 완전히 세트를 승리하지 못했지만 적응이 되면서 낮고 빠른 공도 네트에 걸리지 않고 받아 넘길수 있을정도가 되면 그래도 해볼만한 게임이 됩니다.
아직 멀티 플레이는 안해봤는데 (실력이 미천해서) 비슷한 수준의 사람과 실제 경기하듯 가상 공간에서 탁구를 즐기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 탁구를 치는듯한 느낌과 몰입력은 아주 우수하다고 할수 있으며 운동으로서 효과는 얼마나 오래 많이 치느냐에 달려 있는것 같습니다. 보통 10세트~15세트 정도는 질리지 않고 탁구를 칠수 있습니다.
탁구 게임만으로 운동에 그렇게 효과적이라고는 할수 없습니다만 몸을 움직이는 형식의 게임이다보니 나름은 움직임이 더 많아지는 부분이 있는게 사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재미없고 지루한 운동 대산 재미있고 하고 싶은 운동으로 초보자도 부끄러움 없이 운동이 가능하다는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