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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것

[고전] 핼리혜성에 대한 상상력이라고 쓰고 므흣한 공상의 실현을 영화한 "뱀파이어" 원재 : 라이프포스(Lifeforce)

by Tomi4all 2020.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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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76년 주기로 지구에서 관측될정도로 가까이 다가온다는 헬리 혜성을 모티브로 한편의 영화가 개봉되었습니다. 그당시 헬리 혜성이 지나가면서 남기는 긴 꼬리에 대한 신비로움과 궁금증이 이슈가 되었고 76년이란 공전 주기때문에 혜성을 볼수 있는 평생 한번의 기회라고들 말하곤 했었습니다.

 

그때문인지 비슷한 시기인 1985년에 핸리혜성을 주제로한 SF 공포 영화가 한편 개봉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의 영화 제목은 뱀파이어 (흡혈귀) 였고 그당시 어렸었던 저는 흡혈기는 모두 드랴큐라라고 이름지어지는줄 알고 있었던 순진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줄거리는 대충 핸리혜성의 꼬리부분에 외계생명체의 우주선이 숨어 있었고 이걸 지구의 탐사선이 발견하고 거기에 있던 매력적인 지구인의 모습을 한 외계인을 지구로 이송하면서 이 외계인이 지구인의 생명에너지를 빨아들여 우주선으로 보내 자신들의 에너지를 채운다는 내용입니다. 어찌보면 인간의 피를 빨아 먹고 사는 Vampire와 같은 존재이기때문에 영화제목을 그렇게 바꾼것이 전혀 말이되지 않는것은 아닌듯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영화의 관전 포인트는 우주공상 영화의 상상력도, 공포영화의 짜릿한 무서움도 아닌 인간 형태를 한 외계인의 아찔한 나신과 빨려들듯한 매력으로 인해 아주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 있게 만들었습니다. 영화를 보는내내 여주인공의 아름다움에 입을 다물수가 없었습니다. 이국적인 외모에 진한 갈색머리 그리고 하얀 피부와 큰눈, 앵두같이 빨간 입술 그리고 코카콜라 같은 몸매가 순진했던 한 청년에게 큰 돌을 던진듯 했습니다. 특히 그당시만해도 국내에서는 좀처럼 나올수 었었던 헤어가 보이는 씬이 너무나 충격적이기도 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인간의 에너지를 빨아들이는 악당역의 여주를 묘하게 응원하게 되고 선택받은 남주가 무지 부럽기까지 한 영화였습니다. 

개봉한지 30여년이 넘었기 떄문에 그당시 특수효과나 분장을 보면 지금은 유치하기 짝이 없지만 그 당시만 해도 이정도의 특수효과는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여주인공인 마틸다 메이는 이탈리아 국적으로 영어를 할수 없었다고 합니다.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아주 글래머한 체형의 소유자로 미모까지 완벽하다고 느껴져서 제 이상형의 기본이 되기도 한듯합니다.

어찌보면 B급 영화의 냄새가 폴폴 풍기지만 SF와 공포 그리고 에로티시즘이 함께 믹싱되어 있는 취향 저격의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요즘 영화에서도 보기 드문 므흣한 장면을 아직도 기억하기에 이영화를 가장 먼저 기억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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