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노바디라는 액션(?) 영화를 한편 보았습니다. 영화의 주인공도 익숙하지 않은 얼굴이고 화려한 특수효과도 없지만 익숙한 스토리 라인을 따라 존윅과 비슷한 느낌의 영화로 시간가는줄 모르고 한편을 보았습니다.
주인공 40대 후반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은 따분한 일상을 반복하는 직장인 입니다. 이때 집에 강도가 드는데 강도에 대항할 기회를 포기하고 그냥 돌려보내줍니다. 그런데 이 강도가 딸이 좋아하는 고양이 팔찌를 가져가 버려서 찾으러 가서 인실좃을 실현해주고 버스를 타게 됩니다. 이 버스에서 동네 양아치들의 행패에서 여학생의 괴롭힘을 보고 다시 인실좃을 실행해주는데 마침 그중하나가 러시아 마피아의 동생입니다. 여기서 마피아가 복수를 위해서 주인공을 쫒게되는데 역시 숨겨두었던 본능을 발휘해서 전부 물리치게 됩니다. 일명 노바디로 불리는 전직 CIA특수요원이었는데 평범한 생활을 하고 싶어서 지금의 가족에게도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왔던것입니다.
분위기나 이야기 전개가 존윅과 비슷하면서도 다른점이 있습니다.
비슷한점은 조용히 살아가는 고수를 알아보지 못하고 악당들이 덤비다가 초박살이 난다는점이고 그 발단은 아주 미미한 원인라는 점입니다. 존윅에서는 강아지였고 노바디는 딸의 고앙이 팔찌엿습니다.
다른점은 존윅은 혼자 생활하는 고독한 남자이고 노바디는 가족이 있지만 자신의 정체를 숨기며 살아가는 소외받은 가장입니다. 또 존윅은 범죄자들속에서 악명이 높았던 킬러였지만 노바디는 전설로 불리는 군인출신의 CIA전직 요원이었다는 점이 다릅니다.
노바디의 재미는 역시 숨길수 없는 핏줄인지 요양원에서 간병중으로 보이는 늙은 아버지가 총을 들자마자 전혀 다른사람이 되어서 총격전을 즐긴다는 점이고 기고만장하던 악당들을 눈하나 깜짝하지않고 제압해 버리고 시원스럽게 처치해버린다는 액션에 있어서도 시간가는줄 모르고 보게되는 영화 인것 같습니다.
존윅이 다소 무거운 분위기와 거대 조직에 의해 쫏기는 그리고 대항하는 끝나지 않는 싸움이었다면 노바디는 러시아 마피아를 대상으로 확실히 상대가 있고 마지막이 있는 싸움이고 나중에 첩보영화의 엔딩처럼 이제 가족도 노바디를 인정하고 적극 협력하는것으로 끝난다는 것입니다.
오랜만에 이런 첩보 액션 숨겨진 고수 사이다 영화를 한편 본것 같습니다. 뭐 이런 영화에서 의미나 인과관계 현실성을 찾는건 무의미하겠지만 오랜만에 재밌게 본 영화임에 틀림 없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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